전국이 미세먼지로 뒤덮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런 날 건강 행동수칙을 제시했다.
과학원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권역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내려졌다. 올 가을 들어 처음이다. 서울에는 8월16일 하루 동안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대전 서부권역에는 오전 6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울산 권역에는 오전 8시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인천 서부권역에는 오전 10시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고, 동남부권역에는 오후 들어 초미세먼지 및 미세먼지 주의보가 함께 발령됐다.
오전에 내려졌던 경북 김천 지역의 미세먼지 주의보는 해제됐다. 전날 부산과 울산, 경남, 광주, 전남에 발령된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이틀째 유지됐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경보 발령은 수시로 이뤄지므로 해제된 지역에 또 내려질 수 있다.
환경과학원은 "최근 대기 정체로 인해 축적된 국내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상태"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민감군(어린이·노인·폐질환 및 심장질환자)은 실내생활이 권고된다.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과학원은 미세먼지가 높은 날의 건강 행동 수칙으로
(1) 등산·축구 등 오랜 실외활동을 자제한다. 특히 어린이·노약자·호흡기 및 심폐 질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2) 학교나 유치원은 실내 체육수업으로 대체하도록 한다.
(3) 실외활동이 불가피할 때에는 마스크,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한다. 창문을 닫고, 빨래는 실내에서 건조한다. 세면을 자주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한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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