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중국에 축구장 17개 크기 물류센터

중국 쓰촨성 쯔양시에 준공된 축구장 17개 규모의 '쓰촨 글로비스 통합물류센터' 전경.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쓰촨(四川)성에 축구장 17개 크기의 초대형 자동차 부품 물류센터(사진)를 건설했다. 이곳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상용차 생산에서 부품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글로비스는 21일 중국 쓰촨성에 19만1,300㎡ 규모의 부지에 360억원을 들여 ‘쓰촨 글로비스 통합물류센터’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 곳은 앞으로 국내 전주KD센터와 중국 현지 부품업체들이 조달한 상용차 생산 부품을 쓰촨 현대기차유한공사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현지에서 쓰촨 현대기차유한공사가 생산할 미니버스 ‘카운티’를 비롯해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와 중형트럭 ‘마이트’의 현지 생산계획에 맞춰 부품을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치열한 중국시장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물류 효율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통합물류센터 운영으로 글로벌 완성차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