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기·승차거부 없는 승차대 6곳
서울시는 23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금요일 밤 강남역~신논현역 770ｍ 구간에서 택시 새치기ㆍ승차거부 없는 승차대 ‘택시 해피존’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자정 이후 강남대로에 택시를 타려는 시민들이 몰려 승차거부와 새치기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승차대는 강남역~신논현역 구간 내 방향별 각 3개소씩 양방향 총 6개소가 운영된다. 택시를 타려는 시민이 승차대에 와서 줄을 서면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택시에 탑승할 수 있도록 승차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택시 해피존’은 승차난이 가장 심각한 금요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만 운영된다. 법인ㆍ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승차대서 승객을 태우는 택시에 건당 3,000원씩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야간에도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발광형 간판도 설치된다. 다만 해피존 내에서 콜택시 호출은 불가능하다.
서울시와 택시조합은 해피존에서 시민들이 신속하게 택시를 탈 수 있도록 150여명도 현장에 투입한다. 아울러 승차 거부를 비롯한 다른 시ㆍ도 택시의 불법 영업에 대한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택시 탑승 지원뿐만 아니라 승차 거부 등 불법 영업도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며 “해피존에서 모두가 빠르고 편리하게 택시를 탈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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