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딱딱한 수학은 가라. 쉽고 재미있는 수학세계로 떠나보자” 만지고 느끼면서 쉽게 깨닫는 체험형 수학축전이 전남 순천에서 열린다. 전남도교육청과 순천교육지원청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교사 2만 여명을 대상으로 수학놀이터와 함께하는 제1회 전남수학축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주최 측은 수학이 어려운 과목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일반 대중에게는 수학의 중요성을 친근하고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전남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축전은 한붓그리기, 입체퍼즐의 지존 소마큐브 등 23개 초등 프로그램과 정사각형을 9등분해 복주머니 만들기, 축구공 속의 기하학 등 40개 중고 체험전이 마련됐다.
또 수·곡선·평면도형·입체도형 세계, 놀이속의 수, 전시(통계), 생활 속의 수학 등 새로운 프로그램 등 총 95곳의 체험관을 선보인다. 특히 행사장에는 사고력과 탐구력을 키우는 수학 창의성경진대회와 순천대의 수학 놀이터도 함께 운영된다.
정재영 전남수학축전 추진위원은 “전남지역은 교육환경이 취약하고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이번 체험수학을 통해 생각의 힘을 키우는 수학,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는 수학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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