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S/S서울패션위크에서는 쿠만 유혜진(KUMANN YOO HYE JIN)의 봄여름컬렉션이 진행됐다.
이날 컬렉션에서는 혼란한 현실로부터의 이탈, 자연으로의 회귀 등 누구나 꿈꾸는, 각박한 현실을 벗어나 겪어보지 못한 세계와 환경에 대한 발견과 경험을 원하는 어떤 '여행자(영제:On a journey)' 에 대한 상상에서 비롯된 내용들이 표현됐다.
이에 남미나 중앙아시아의 이미지, 색, 타피스트리 그래픽 등, 오지의 흙과 풍광, 향기, 이국적인 환경과 문화로의 여행처럼 타지에서 만나게 되는 낯선 존재와 이미지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발견하는 이방인 여행자의 콘셉트의 컬렉션이 공개됐다.
특히, 롱 쟈켓과 원피스 등의 컷-아웃을 밴드로 둘러 여닫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는데 마치 어느 소수민족의 벨트나 테이핑 디테일로 보여지는 것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위트있게 풀어낸 디자인이었다.
패브릭으로는 면과 데님, 면/폴리에스터 혼방, 에나멜 가죽 등이었고 색에 있어서도 자연적인 색감의 영향이 컸는데 카키, 테라코타 레드, 베이지 등이 주요 색상들로 등장했으며 화이트, 블랙, 네이비 역시 주된 테마 색이었다. 여기에 포인트 색으로는 코발트, 오렌지, 버건디 와인 레드, 더스티 스카이블루 등이 추가됐다.
한편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 및 신진 디자이너 발굴을 위한 행사로, 3월과 10월, 매년 2회 개최된다. 2016S/S 헤라서울패션위크는 21일까지 개최된다.
유아정 기자 poroly@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