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align="left">[대구=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우리가 할 수 있는 상황을 넘었다."
<p align="left">삼성 구단이 '도박 스캔들'에 대해 첫 입장을 밝힌 20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류중일 삼성 감독은 애써 태연한 척했지만 말을 아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입맛을 다셨다.
<p align="left">팀의 주축 선수들이 의혹에 휩싸였고, 삼성 구단이 침묵하는 사이 팀을 향한 비난은 커져갔다. 류 감독은 "가장 좋은 건 무혐의 처분을 받는 것인데"라며 한숨을 삼키고는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상황을 넘어선 것 같다"며 답답해 했다.
<p align="left">삼성 일부 투수들은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지난 19일에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출입국 기록을 조회한 결과 원정 도박 혐의로 내사하고 있는 삼성의 두 선수가 비슷한 시기에 홍콩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p align="left">26일 한국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있는 삼성이 대형 암초를 맞아 휘청이고 있다.
<p align="left">사진=류중일 삼성 감독.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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