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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 숨은 단풍명소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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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 숨은 단풍명소는 어디?

입력
2015.10.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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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암호수 단풍. 에버랜드 제공

시간 없고 단풍구경 멀리 가기 어려울 때 가까운 테마파크 떠 올린다. 테마파크에도 단풍 명소가 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는 이미 단풍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주 절정을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마성톨게이트 진입로부터 에버랜드까지 이어지는 가로수 길, 물 위로 비친 붉은 단풍이 아름다운 호암호수 주변, 은행나무 군락을 볼 수 있는 '홈브리지 호스텔' 진입로 등이 에버랜드의 단풍 명소로 꼽힌다. 여기에 올 가을에는 '코키아 코스'가 운치를 더한다. 코키아는 가을철 다른 식물보다 일찍 잎과 줄기가 선홍빛으로 물드는 한해살이 식물인 댑싸리를 말한다. 에버랜드에선 현재 코키아 4만여 본이 전시되는 코키아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어트랙션과 함께 즐기는 단풍도 이색적이다. 올해 새로 오픈한 슈퍼 후룸라이드 '썬더폴스'는 사방에 나무들이 울창해 보트에 탑승해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산 중턱에 위치한 'T 익스프레스'는 놀이기구 전체가 나무로 만들어져 멋들어진 경관을 연출한다. 최고 지점인 56m 높이의 낙하지점은 에버랜드 단풍을 가장 높은 곳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짜릿한 명소다. 정문에서 곤돌라 '스카이크루즈'에 탑승하면 매직랜드 존까지 약 300m를 이동하는 동안 18m 상공에서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외에 '퍼레이드 길'과 동물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하늘길'은 호젓한 산책 코스로 명성 자자하다. 특히 동물원 입구부터 약 200m 길이로 이어지는 하늘길은 단풍과 함께 알락꼬리 원숭이 등을 볼 수 있어 에버랜드 직원들 사이에서 최고의 단풍 명소로 꼽히고 있다.

▲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가을.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단풍명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석촌호수 주변에는 왕벚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 1,000여 그루의 활엽수가 만드는 2.5km 단풍 터널과 갈대 숲이 어우러진다. 석촌호수 주변에 위치한 '사랑의 자물쇠'에서는 연인, 친구들과 자물쇠를 걸며 소중한 추억을 새기는 로맨틱함을 경험할 수 있다.

매직 아일랜드에 위치한 어트랙션 '자이로드롭'ㆍ'자이로스핀'ㆍ'자이로스윙'을 타고 보는 호수 주변 단풍도 멋지다. 특히 매직아일랜드의 야경은 로맨틱한 가을밤을 선사한다.

30일 밤에는 '핼러윈 힙합 나이트 파티'가 열린다. 31일에는 개원이래 처음으로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 극한의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이벤트 '민속박물관이 살아있다'가 진행된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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