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개 나라와 12개 국제기구가 참가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과학기술장관회의가 2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일정을 시작했다. ‘세계과학정상회의’의 핵심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과학기술 혁신 관련 국제협력 방안이 중점 논의된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장기 침체가 지속되는 세계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과학기술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과학기술에 접목하고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한국의 창조경제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각국 과학 분야 장·차관들이 모여 세계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OECD 과기장관회의는 1963년 첫 회의부터 2004년 회의까지 모두 OECD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이번 제 12회 회의는 우리의 제안으로 파리 밖에서 처음 개최됐다. OECD 34개 회원국 외에 13개 협력국,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에게도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참석자들은 대전선언문에 담길 기후변화와 경제?사회 격차, 경제위기 등 전세계 과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성과물은 21일 과기장관회의 의장인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주재하는 결산 회의에서 채택하는 ‘대전선언문’이다. 박 대통령은 “대전선언문이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성장과 미래를 가져올 과학기술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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