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자에게 SMS로 여행경보ㆍ치안ㆍ전염병 등 맞춤 제공
앞으로 해외에 출국하는 경우, 해당 국가에 도착하자마자 그 나라에 관련된 여행경보나 전염병 경보 등 맞춤형 여행정보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자동 제공된다.
기획재정부와 외교부는 ‘국가별 맞춤형 안전정보 문자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에는 연말까지 예산 35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휴대전화를 로밍해 가는 한국 국민들이 출국지에 도착하자마자 ▦유사시 이용할 수 있는 영사콜센터 전화번호 ▦외교부가 발령한 여행경보 안내 ▦현지에서 유행하는 감염병 정보 ▦현지 치안상태 등 안전정보 등 네 가지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보내준다.
예를 들어 볼리비아에 도착한 여행객에게는 ▦영사콜센터 전화번호(82-2-321?0404) ▦볼리비아는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 지역입니다 ▦황열에 주의하시고 고열 두통 증상시 귀국 후 신고하세요 ▦택시강도 빈발, 혼잡한 곳 소지품 도난에 주의하세요 등의 문자서비스가 제공되는 식이다.
기존에도 안전정보 문자 공지 서비스가 있었으나, 그 발송건수가 하루 평균 2만 1,000여건(작년 기준)에 그쳤다. 감염병, 치안, 테러 등 정보를 종합적으로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정부는 매일 10만여건의 정보를 출국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 메시지를 받기 위해서 휴대전화 번호를 별도로 등록할 필요는 없다. 행정 전산망을 활용해 출국지 정보가 확인되면 자동으로 휴대전화에 정보가 전송된다.
세종=이영창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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