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로 베이커리형 어묵매장을 개설한 박용준(32) 부산 삼진어묵 관리실장 등 13명을 ‘2015년 수산 신지식인’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산 신지식인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공유한 어업인을 대상으로 매년 선정된다.
박용준 실장은 1953년부터 3대째 어묵공장을 운영하면서 2013년 국내 최초로 상품을 진열해 판매하는 베이커리형 어묵매장을 여는 한편 70여개 어묵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어묵역사관과 어묵 제조체험시설을 운영하면서 어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신기술로 저염멸치를 생산해 멸치 소비 계층을 확대한 공로로 조혜정(44) 경남 조양수산 대표가 선정됐다. 조 대표는 배 위에서 가공한 멸치를 저염으로 2차 가공해 멸치의 형태를 유지하는 기술과 장기간 보관을 위해 수분 활성도를 낮춰 건조하는 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밖에 미꾸리 종(種) 복원과 식품 개발에 힘쓴 김병석 미꾸리추어탕 협동조합 대표를 비롯 강치범 대경에프앤비 대표, 박만철 선진엔텍 전무, 이옥우 옥화양어장 대표, 이재두 새만금종묘수산 대표, 이용철 동주씨테크 대표, 이성재 신안천일염 대표, 조국일 블루오션피아 대표, 이재영 동해수산 대표, 정성일 대원수산 대표, 박용갑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부회장 등이 수산 신지식인에 뽑혔다. 이들은 11월 13일 전남 목포 현대호텔에서 열리는 제9회 수산 신지식인 학술대회에서 신지식인 인증서를 받는다.
세종=남상욱기자 thot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