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재난정보 허브서비스인 'KBS 재난포털(http://d.kbs.co.kr)'을 20일 오픈한다.
'KBS 재난포털'은 기상청 등 재난 관련 유관 기관과 KBS 재난방송 인프라를 연동해, 자연재난과 사회적 재난 관련 정보를 망라해 제공하는 종합 서비스다.
기존에도 다수의 재난관련 서비스가 있었지만, 운영하는 기관별로 제공하는 정보와 콘텐츠가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KBS 재난포털'은 기상정보는 물론 태풍, 지진, 산사태, 대기오염, 방사능 등과 관련한 14개 기관의 공공 재난정보를 한자리서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다양한 재난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KBS는 재난포털에서 각종 자연재해 뉴스와 사회재난 뉴스, 생활안전 정보도 함께 전달한다. 이에 따라 실시간 재난정보부터 재난뉴스까지, 지금 대한민국에 어떤 재난이 발생했는지 궁금하다면 KBS 재난포털에서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첫째는 이용자가 접속한 위치 기반으로 날씨와 재난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편의성이다. PC 또는 모바일 웹브라우저에서 위치를 허용할 경우, 이용자 지역기반의 날씨와 재난정보를 보여준다. 또한 그 동안 TV뉴스에서만 볼 수 있었던 기상 CG이미지도 지역별 위치 기준으로 제공한다.
둘째는 실시간 재난정보의 직관적 제공이다. 이용자는 지도 위에서 태풍, 지진, 홍수, 산불, 도로돌발, 항공결항, 대기오염 정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할 경우, 재난 상세 화면에서 지도와 재난데이터를 비교해 볼 수 있어 재난상황에 대한 이용자의 객관적이고 능동적 판단이 가능하다.
또한, KBS 재난포털은 '이 시각 대한민국' 메뉴를 통해 지역별 CCTV에서 실시간 영상을 제공한다. 가령 태풍이 제주도에서부터 동해안쪽으로 올라올 경우, 제주 마라도부터 시작해 완도, 여수, 마산, 부산, 포항, 울릉도, 강릉의 해안상황을 이용자가 직접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뉴스보다 더 빠르게 재난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KBS는 KBS재난정보종합 시스템을 재난포털과 접목해 재난보도용으로 구축한 전국 35군데 CCTV 역시 재난포털 이용자에게 전격 공개한다.
KBS 보도국 과학재난부는 "재난정보는 속보성 뉴스도 중요하지만, 뉴스로 가공되기 전의 데이터 그 자체도 매우 중요하다"며 "'KBS 재난포털'은 KBS가 가지고 있는 재난관련 인프라를 활용해서 다양한 곳에 흩어져 있는 재난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으고, 이용자가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재난포털은 평상시에는 날씨와 생활정보를 중심으로 운영되다가 재난이 발생하면 메인 페이지가 재난정보만으로 재구성돼 노출되며, 재난유형별로 특화된 템플릿을 통해 재난관련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KBS 재난포털'은 날씨와 생활, 실시간 재난정보, 재난뉴스, 이 시각 대한민국, 재난행동요령의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재난템플릿은 태풍, 집중호우, 미세먼지, 한파폭설, 사회재난 등 5개가 마련돼 있다. KBS는 향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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