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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 '그녀' 가을야구도 밀어내다?

입력
2015.10.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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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의 한 장면. MBC 제공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의 한 장면. MBC 제공

MBC가 21, 22일 열리는 국내 프로야구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3, 4차전을 중계 방송하는 대신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를 정상 방송한다고 밝혔다. MBC가 지난 14일 준플레이오프 두산과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생중계하느라 ‘그녀는 예뻤다’를 결방해 시청자들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은 뒤 나온 조치라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MBC는 15일엔 ‘그녀는 예뻤다’의 2회분을 연속방송을 하지 않고 1회분만 내보내 시청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꼬박 일주일 동안 드라마를 손꼽아 기다려 온 팬들을 배려하지 않은 방송사의 결정”이라는 게 팬들의 항변이었다. 이 때문에 21, 22일‘그녀는 예뻤다’를 정상 방송하기로 한 MBC의 결정을 두고 “최근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드라마의 팬들을 고려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그녀는 예뻤다’는 첫 회 4%대의 미미한 시청률로 시작해 방송 9회 만에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어느새 MBC 드라마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MBC 입장에선 시청자들 눈치를 볼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MBC관계자는 “금주 편성에서 야구 중계가 빠진 건 맞지만 ‘그녀는 예뻤다’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매일 유동적인 TV 편성표의 특성상 ‘그녀는 예뻤다’ 정상 방송이 100% 확실하다고 볼 수 만은 없지만 야구 중계를 하지 않는 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유는 불분명하나 급작스런 플레이오프 중계 취소에 대해 네티즌들은 설왕설래하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스포츠 채널이 엄연히 있는데 꼭 지상파에서 야구경기를 중계할 필요는 없다”(wwd***), “지난주 MBC는 시청자들을 호구로 본 것 같다”(sk****), “결방도 결방이지만 야구가 끝나갈 때 자막 한 줄로 결방을 공지한 것에 화가 났던 것”(na****)등의 의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사 댓글에 올라왔다.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중요한 스포츠 경기중계를 포기하는 건 또 다른 시청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sdd***), “MBC는 야구팬들을 모욕하는 것”(id****), “일관성 없는 MBC의 결정은 시청자들을 가지고 노는 것”(yg****) 이란 비판 의견이 있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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