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동체가 활주로에 닿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계자는 조종사 인력유출을 우려했다.
19일 국토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대한항공의 KE846편이 중국 칭다오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이 여객기는 착률 중 바퀴가 아닌 꼬리 쪽 몸통 '테일 스키드' 부분이 활주로에 닿는 일이 일어났다.
다행히 심하게 부딪힌 것은 아니라 승객이 다치거나 항의하는 일은 없었다. 해당 여객기도 점검 후 정상적으로 운항 중이다. 테일 스키드는 자동차 범퍼와 같은 역할을 하기에 활주로에 닿았다고 해서 사고나 준사고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국토부는 재발방지를 위해 당시 비행자료와 조종사 인터뷰 등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활주로에 부딪힐 당시 조종한 기장은 지난 7월 대한항공에 입사한 외국인 조종사이며 운항경험 훈련을 위해 교관이 옆에 탑승한 상태였다.
대한항공 한국인 조종사들은 "올 들어 조종사 인력유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저경력 외국인 기장을 데려오는 데 따른 안전 우려가 컸는데 실제 우려할 만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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