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서울 시내 면세점 재입찰에서 두 군데 면세점 사업권을 모두 획득할 경우 2,400억원을 중소기업 상생에 투자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19일 기존 서울 광장동 워커힐 면세점 사업권을 다시 승인받으면 900억원을투자해 관람차 및 분수쇼 등 관광 랜드마크를 개발하고 지방자치단체 축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면세점과 잠실 롯데월드면세점을 겨냥해 제출한 동대문 케레스타 건물의 신규 면세점 승인을 받으면 1,500억원을 상생 차원에서 내놓기로 했다. 1500억원 가운데 600억원은 신진 디자이너와 소상공인 지원 펀드 조성에 사용하고 전통시장 문화 및 편의시설 구축(500억원), 주변 관광환경 개선(100억원), 전통시장 활성화(300억원) 등에 나머지를 투자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2020년까지 57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1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23년간 면세점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및 중소기업과 상생을 실천하고 경제 활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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