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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당진시장 "주민 생존권 위협하는 송전탑 건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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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당진시장 "주민 생존권 위협하는 송전탑 건설 반대"

입력
2015.10.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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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가운데) 충남 당진시장이 19일 시청에서 한전의 송전탑과 선로의 지중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홍장(가운데) 충남 당진시장이 19일 시청에서 한전의 송전탑과 선로의 지중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 당진시가 한국전력 등의 송전선로 추가 건설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력과 정부의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당진에는 이미 526개의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189㎞에 달해 주민건강과 지역발전이 감내할 수 없을 정도로 저해받고 있다”며 “한전과 정부는 계획된 송전선로 전구간과 이미 설치된 송전탑과 송전선로를 통합해 지중화하고, 변환소와 변전소 건설 전면 금지 및 추가 발전소 건설계획 백지화 등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당진시는 송전선로 주변지역의 암 발생율 증가 등 건강피해와 주거환경 저해 민원 때문에 수 차례 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했지만 한전이 극히 일부 지역의 지중화 계획만을 밝혀 반대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은 당진화력발전소와 GS EPS 복합화력, 현대그린파워, 석문에너지 등 4개 발전소가 입지해 연간 641만㎾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410만㎾ 규모의 2개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전국 단일 지자체로는 가장 많은 전기를 생산하는 도시다.

송전선로는 한전이 관리하는 16만3,700m의 송전선로가 설치됐으나 지중화율은 0.47%인 770m에 불과하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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