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 매일 출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이 설립한 SDJ코퍼레이션의 정혜원 상무는 19일 "전용카드키를 신 전 부회장이 한 장, SDJ코퍼레이션이 한 장 보유하게 돼 출입에 문제가 없다"며 "총괄회장이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신 전 부회장이 매일 찾아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의 아침 기상시간은 일반인보다 다소 늦은 시간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상무는 "롯데그룹이 일방적으로 관리할 때는 신 전 부회장도 롯데그룹에 먼저 얘기하고 갔어야 했고 다른 방문자가 있다는 이유로 신 전 부회장의 방문조차 거부당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호텔은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겸 주거지가 있는 34층까지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영하며, 이와 관련한 카드키로 엘리베이터를 작동한다.
신 전 부회장은 SDJ코퍼레이션을 통해 지난 16일 "신동빈 회장에게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배치 직원 해산 및 CCTV 철거 등 6가지 요구 사항을 통보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통고서를 보내고, 롯데호텔 34층 관리에 들어갔다.
SDJ코퍼레이션은 신 총괄회장 집무실 옆 비서실에 남자 2명과 여자 2명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집무실뿐만 아니라 비서실도 관리하고 있다.
이에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도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실장인 이일민 전무 등 비서진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평소처럼 근무토록 해 사실상 공동관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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