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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드디어 첫 승

입력
2015.10.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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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에 3-2

KB손해보험이 풀 세트 접전 끝에 간절하게 기다리던 첫 승을 따냈다. 강성형(45)감독이 이끈 KB손해보험은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김상우(42)감독의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8-26 21-25 22-25 25-22 15-5)로 꺾었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디펜딩챔피언 OK저축은행에 0-3으로 완패한 KB손해보험은 이날 안방에서 우리카드를 제압하며 승점 2점(1승 1패)을 추가했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30)이 서브3개, 블로킹 2개, 후위공격 8개를 성공시켜 35득점, 공격성공률 68.18%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요한은 블로킹 1개가 부족해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 서브, 블로킹 득점 각 3개 이상)을 놓쳤다. 주포 네맥 마틴(31ㆍ슬로바키아)도 23점으로 힘을 보탰다.

듀스 접전 끝에 28-26으로 첫 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KB손해보험은 2세트부터 살아난 우리카드 주포 군다스 셀리탄스(30ㆍ라트비아)의 공세에 2~3세트를 연이어 내줬다.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도 우리카드에 리드를 내주며 6-8로 끌려가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마틴의 연속 득점으로 15-10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페이스를 되찾았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5세트에서는 비교적 쉽게 희비가 갈렸다. 5-3에서 김요한이 군다스의 직선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스파이크가 연이어 터져 12-4까지 점수차를 벌리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카드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홍석(27)이 24점을 올리고 군다스가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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