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이 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해 내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 선수 2명이 최근 마카오에서 각각 수억원대의 도박을 벌였다는 첩보에 따라 내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마카오 원정 도박 조직에 대한 수사 도중 이들이 소위 ‘정킷방’에서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다. 정킷방은 도박꾼들에게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빌려주고 국내 계좌를 통해 이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외환관리법 위반 등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경찰은 법원에서 이들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통신조회 영장을 발부 받아 도박 혐의 및 정킷방을 운영하는 조직과의 연계 등에 대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내사 단계라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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