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유는 질문과 함께 시작되고 ‘숟가락으로 떠 먹여주는 대답’과 더불어 끝난다고 믿습니다. (중략) 우리는 지속적으로 의문을 품는 한 자유롭고, 더 이상 의문을 갖지 않으면 자유를 잃어버립니다.”
사회학의 쓸모(지그문트 바우만 외 지음, 노명우 옮김, 서해문집)
‘유동하는 근대’라는 개념으로 유명한 우리 시대 최고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이 사회학은 어떤 학문이고 왜 필요한지, 사회학자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결국 사회학이 인간사회에 쓸모가 있으려면 사회학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두 사회학자와 대담을 나눴다. 지금 한국의 집권 세력이 추진하는 국정 역사교과서는 바우만이 경계하는 ‘숟가락으로 떠 먹여주는 답’이 아닐까. 자유가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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