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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 다룬 만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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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 다룬 만화영화"

입력
2015.10.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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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더 피너츠 무비’의 스티브 마티노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만화 속 캐릭터들이 얼마나 큰 사랑을 받은 존재들인지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뉴시스
‘스누피-더 피너츠 무비’의 스티브 마티노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만화 속 캐릭터들이 얼마나 큰 사랑을 받은 존재들인지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뉴시스

“‘스누피’는 어른을 위한 만화영화입니다. 우리 마음 속에 존재하는 불안함과 두려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도전정신을 보여줄 겁니다.”

올해 탄생 65주년을 맞이한 만화 캐릭터 스누피가 3D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다. 12월 개봉될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의 스티브 마티노 감독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65년 동안 사랑 받아온 캐릭터를 망가뜨리지 않고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스 에이지’(2012) ‘호튼’(2008)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국내에선 ‘스누피’라는 제목으로 사랑받는 만화 ‘피너츠’는 1950년 찰스 M 슐츠의 손에서 탄생해 그가 별세한 다음날인 2000년 2월까지 신문에 연재되며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연재만화로 기네스북에 오른 작품이다. 수줍음 많고 매사에 용기 없는 소년 찰리 브라운과 늘 그의 곁을 지키는 귀여운 강아지 스누피는 각종 캐릭터 상품으로도 만들어졌다. 1968년 미항공우주국(NASA)이 아폴로 10호의 사령선과 달 착륙선을 각각 ‘찰리 브라운’ ‘스누피’라고 이름 붙일 정도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 동안 꾸준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왔지만 3D 애니메이션은 이번이 처음이다.

6살 때부터 스누피의 팬이었다는 마티노 감독은 “부모와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을 하나로 만들어준 것이 바로 만화였고 나의 아버지와 나 역시 그랬다”며 “만화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따라 그린 캐릭터도 스누피였다”며 웃었다.

그는 3년 전 만난 원작자의 아들 크레이그 슐츠를 만나 영화 제작 제의를 받은 후 3년 내내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 개발에 대해 긴밀한 대화를 나누며 작업을 했다. 그는 “신문에 그려진 포즈를 토대 삼아 캐릭터들의 모습을 원작에 충실하게 그렸다”고 설명했다.

마티노 감독은 “‘사람들이 나를 사랑할까?’‘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같은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다룬 것이 스누피가 사랑 받아 온 비결”이라며 “이번 영화 역시 시대와 상관없는 공감을 불러 일으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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