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휴먼브리지 대전에서 다문화가족 걷기 축제
대전을 건강한 다문화 사회로 만들기 위한 대규모 걷기 축제가 다문화가족, 유학생, 시민등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국제구호개발 비영리기구인 ‘월드휴먼브리지’는 25일 오후 1시부터 대전엑스포시민광장과 한밭수목원에서 ‘제5회 다문화가족ㆍ유학생과 함께하는 워크 투게더’행사를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걷기행사는 내국인과 외국인 함께 걸으며 문화적, 민족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나눔으로써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걷기는 한밭수목원 서원 또는 동원을 걷는 2㎞코스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인터넷(www.walktogether.co.kr)이나 전화(042-581-2008)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고,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월드휴먼브리지는 걷기 축제 참가자들과 후원기관, 단체들의 기부금을 모아 다문화가정 자녀와 외국인 유학생 등 16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5년이상 고국을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가족 1가정에 고국방문 항공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약품비도 지원한다.
행사를 전후하여 필리핀 민속춤과 아프리카 가나 유학생팀의 공연, 힙합댄스, 난타, 클래식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세계문화기행 및 세계음식체험, 세계 차 시음회 등을 비롯하여 한국 전통놀이, 댄스, 페이스 페인팅, 세계 의상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지성업 대전월드휴먼브리지 대표는 “다른 문화에 대한 배타성을 극복하고 피부색과 언어, 문화는 다르지만 상호 존중하며 소통하는 성숙한 다문화 사회를 만들고자 매년 걷기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전이 성숙한 다문화 도시가 되는데 걷기축제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자는 뜻으로 수입의 1%를 기부하는 ‘1% 나눔캠페인’을 비롯해 취약계층 산모 출산용품지원, 미혼모후원, 무료 개안수술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볼리비아 정보기술교육, 르완다 조림사업, 아프리카 우물파기 및 살충모기장 보내기 등 해외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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