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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에 부는 고급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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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에 부는 고급화 바람

입력
2015.10.1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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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건강도 일품

가볍게 먹는 간편식을 통해서도 맛과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업체들도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에 맞춰 관련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지난달 22일 3,000짜리 ‘숯불고기 김밥’을 출시했다. 숯불고기 김밥은 밥의 양은 줄이면서 숯불고기와 간장소스로 맛을 낸 어묵 등으로 속을 채워 기존 김밥보다 두께를 키운 프리미엄 상품이다. 가격도 편의점 김밥 중 가장 비싸다. GS25 관계자는 “가격은 기존 김밥의 두 배에 달하지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GS25 김밥 카테고리 중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팸이 두껍게 들어있는 ‘김혜자밥愛(애)스팸 주먹밥’도 일반 주먹밥(삼각김밥)보다 비싼 가격인 1,5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출시 후 현재까지 참치마요네즈와 전주비빔밥에 이어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7월 여름 한정 상품으로 출시됐던 ‘통장어덮밥(4,500원)’과 ‘훈제오리주먹밥(1,600원)’ 역시 기존에 편의점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인기를 끌었다. 정재현 GS리테일 편의점 신선식품 상품기획자는 “요즘 편의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싼 가격보다는 가성비가 얼마나 높은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편식의 대명사인 냉동식품에도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한식반찬(남도떡갈비, 언양식바싹불고기, 한입떡갈비, 도톰 동그랑땡, 도톰 해물완자)는 가격은 비싸도 맛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많이 팔리는데, 지난해 설 연휴가 있었던 1월과 추석이 있었던 9월 매출은 각각 20억원, 43억원이었다. 올해 설이 있었던 2월 매출은 59억원, 추석이 있었던 9월 매출은 79억원으로 명절마다 매출이 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동식품 등 간편식품은 값싼 음식이라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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