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당일 열린 대책회의장서 사고원인 시에 전가
○…경북 포항시 한동대 고위관계자가 지난 9일 저녁, 같은 날 낮 통학버스와 승합차 충돌 사고로 일가족 4명이 숨지고 학생 6명이 부상한 사고수습 대책회의장서 느닷없이 포항시 때문에 사고가 일어났다는 취지로 항변해 빈축.
이 관계자는 이날 포항시가 마련한 긴급대책회의에서 “포항시가 학교에 버스를 넣어 주지 않아 일이 이렇게 됐다”며 “총장님이 이 점을 강력하게 이야기하라고 하셨다고 주장..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도로 개설 등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총장님도 마음이 많이 좋지 않다’고 말했는데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
하지만 포항시 측은 “한동대에는 시내버스 2개 노선이 운행 중이고, 올해 초에는 교직원ㆍ학생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택시업계의 반발을 무릅쓰고 택시복합할증구간 지정까지 해제했다”며 “사고원인이나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4명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한 상황에서 대책을 논의해보자는데 엉뚱하게 ‘포항시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식으로 나오니 황당할 따름”이라며 실소.
농경연합회, 수억원 들인 직영식당 개점휴업에 팔짱
○…안동시가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공급하자는 취지로 수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 농업경영인안동시연합회 직영 음식점이 수 개월째 개점휴업상태지만 관계 부서에선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해 빈축.
안동시 안막동의 직영 음식점은 입지선정 실패와 노하우 부족 등으로 영업부진을 겪다가 수개월 전 휴업 안내판도 없이 영업을 중단.
지역 주민들은 “안동한우 홍보를 위해 거액의 혈세를 투입해 놓고 방치하고 있지만 안동시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예산낭비 원인과 책임자를 가려내 엄중 문책하고 재개장 또는 보조금 회수 등 강력한 사후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
경주시, 아파트공사장 건설폐기물이 미온적 대처 논란
○…경주시가 아파트건설 현장에서 건설폐기물이 무더기로 발견됐지만 “별 것 아니다”며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 논란을 야기.
경북 경주시 용황택지 지구 내 협성휴포레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성토용 흙더미에서 건설폐기물이 쏟아졌다는 민원이 최근 경주시에 접수.
현장조사에 나선 경주시는 굴삭기 등을 이용해 현장을 확인한 뒤 “성토용 흙더미에서 건설폐기물 2톤 가량이 나왔고, 어떻게 섞여 들어갔는지 운송업체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라며 안이한 태도로 일관.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공사장 일대가 과거 쓰레기 하치장 부지로, 당시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폐기물이 쓸려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