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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15일부터 운영…스마트폰 앱으로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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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15일부터 운영…스마트폰 앱으로 대여

입력
2015.10.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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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의 발이 될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본격 운영된다.

▲ 서울자전거 따릉이 홈페이지 캡처

▲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15일부터 시내 5개 지역에서 본격 운영된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시범 운영을 마치고 15일부터 여의도와 상암, 신촌, 4대문 안, 성수 등 5개 지역에서 자전거를 대여한다고 14일 밝혔다.

따릉이는 서울시내 곳곳에 설치된 대여소에서 1,000원(기본 1시간·24시간 내 연장 가능)의 이용요금으로 자전거를 빌려주는 서비스다.

따릉이는 신촌 320여대를 비롯해 4대문안 285대, 여의도 277대 등 총 1,200대가 각 지점의 수요와 계절별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배치됐다.

자전거도로가 부족했던 성수동과 신촌, 4대문 안 지역에는 63km의 자전거우선도로도 새로 설치됐다.

서울시는 '따릉이' 운영과 관련해 편의성과 효율성에 가장 큰 초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따릉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울자전거 따릉이'를 내려받아 이용권을 구매하면 된다.

▲ 14일 오전 서울시 직원들이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사용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비회원은 1일권(1,000원)을 이용하면 되고 회원은 1일권(1,000원)과 7일권(3,000원), 1개월권(5,000원), 6개월권(1만5,000원), 1년권(3만원) 등 원하는 기간만큼 이용권을 살 수 있다.

자전거 대여소 단말기에 모바일 앱이나 회원카드를 가져다 대고 사전에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스마트폰 앱을 통한 시스템의 간소화로 구축 비용이 기존 공공자전거 1대당 636만원에서 140만원으로 70% 이상 절감됐다.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 향상에도 신경을 썼다.

자전거에는 자가발전 전조등이 설치됐고 타이어에는 반사 테이프도 붙여 밤에도 잘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고장 신고된 자전거는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대여할 수 없도록 했다.

대여소는 지하철역 출입구와 버스 정류장, 주거단지, 학교, 업무·상가 시설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에 집중적으로 설치됐다.

대중교통 환승 마일리지 혜택도 제공된다.

1년권 가입 회원에게는 공공자전거와 대중교통을 30분 이내 갈아탈 경우 1회 100포인트(원)의 마일리지가 적립되어 다음 1년권 구매 때 쓸 수 있도록 했다. 적립은 1일 최대 200포인트(원), 연간 1만5,000포인트(원)까지로 한정된다.

외국인도 '따릉이' 외국어 홈페이지에서 외국인 전용 대중교통 정기권인 '엠패스'나 티머니 교통카드를 회원카드로 등록해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와 단말기에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도 지원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여의도·신촌 일대에서 시험 운영을 거쳤고, 한 달 만에 앱 다운로드 1만건 돌파, 회원 1만3,447명 가입, 대여건수 1만8,753건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따릉이가 생활 자전거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서울이 자전거를 매개로 교통·환경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세계 최고 자전거 도시로 거듭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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