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두산이 4차전에 쓸 수 있는 투수 자원을 모두 쏟아 붓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경기 막판 상황에 따라 더스틴 니퍼트를 불펜에 대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1, 2차전을 먼저 따낸 두산은 3차전에서 패하며 4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왔다.
4차전에서 끝내고 싶은 두산은 3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유희관과 혹시 모를 최종 5차전까지 대비한 선발 장원준을 제외하고 모든 투수들을 준비시킨다. 당초 4차전 선발로 고려했던 앤서니 스와잭은 팔 상태가 좋지 않아 중간 투수로 출격을 기다린다. 김 감독은 "불펜으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없어 1~2이닝 정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의 투수 총 동원은 리드를 하고 있거나 대등한 싸움을 할 때 이뤄진다. 그래서 무엇보다 선발 이현호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 감독은 "이현호가 역할을 잘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당연히 4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그러나 야구가 마음처럼 되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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