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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들, 선정성 논란 교복광고 문제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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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들, 선정성 논란 교복광고 문제점 지적

입력
2015.10.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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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보건교사들, 선정성 논란 교복광고 문제점 지적

경기지역 보건교사들이 14일 유명 연예인 출연 교복광고의 선정성을 문제 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유명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자신의 소속사인 JYP의 신인 걸그룹 멤버들이 최근 모 중고생 교복업체의 광고모델로 출연했다. 이 교복 광고 포스터에는‘스커트로 깎아라! 쉐딩 스커트’ ‘재킷으로 조여라! 코르셋 재킷’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전국의 상당수 중고교 정문 앞 등에 붙여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포스터에는 걸그룹 멤버들이 꽉 끼는 상의재킷과 짧은 치마 형태의 교복을 입고 가슴과 엉덩이가 부각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지역 보건교사들은 이날 ‘사회적 견제 요청서’를 발표하고 문제를 제기했다. 보건교사들은 요청서에서 “한창 자라는 성장기 아이들이 교복 치마를 왜 쉐딩 스커트로 깎아 입고, 교복 재킷을 코르셋처럼 조여서 입어야 하느냐”며 “쉐딩 스커트나 코르셋은 모두 여성 신체의 성적 매력을 두드러지게 하는 옷으로 포스터 속의 교복 모델들이 마치 교복 페티시 주점이나 룸살롱 종업원들처럼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요청서 초안을 작성한 박유선 의정부시 금오중 보건교사는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를 삼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해당 업체와 연예인들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태무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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