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건설사가 쿠웨이트에서 초대형 프로젝트를 따냈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현대중공업·SK건설·한화건설 등 5개사는 최근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와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남동쪽으로 90㎞ 떨어진 알주르에 하루 생산량 61만5,000배럴 규모의 저유황 연료 생산시설을 신설하는 공사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140억달러(약 16조9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정유공장을 짓는 사업이다.
KNPC는 이 프로젝트를 5개 패키지로 나눠 발주했고, 국내 5개 건설사는 이 가운데 1, 2, 3, 5번 패키지를 수주했다. 이들의 지분은 총 46억달러(약 5조2,800억원) 규모다.
한화건설은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TR), 중국의 시노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원유 정제를 위한 첫 번째 과정인 상압 증류 및 수첨 탈황 시설을 건설하는 1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 1번 패키지의 총 공사금액은 42억3천만달러로 이 가운데 한화건설의 지분은 10%인 4억2천300만달러(약 4천880억원)다.
대우건설은 현대중공업, 플루어와 함께 2번, 3번 공사를 따냈으며 대우건설의 지분은 35%인 20억2천만 달러(2조3천200억원) 규모다.
SK건설은 현대건설, 이탈리아 사이펨과 함께 5번 패키지인 15억달러(약 1조7천500억원) 규모의 해상 유류 출하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지분은 SK건설이 30%인 4억5천만달러(약 5천250억원), 현대건설은 40%로 6억달러(약 7천억원)다. SK건설은 해저공사를, 현대건설은 해상공사를 각각 수행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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