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로드쇼'가 2억 5,000만 인구의 인도네시아에 한류 불씨를 키웠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수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K로드쇼'는 2,000여명의 현지 팬들이 몰리고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지는 등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주최로 지난 1~4일 자카르타 롯데쇼핑몰 애비뉴 일대에서 열린 'K로드쇼'는 한류 콘텐츠 전시회, 수출상담회, 축하공연, 애니메이션 상영회, 게임대회 등 종합행사로 치러졌다.
KOTRA(사장 김재홍)와 함께 운영한 수출상담회에서는 CJ E&M, KBS MEDIA, 부즈클럽, 아이코닉스 등 국내 콘텐츠 기업 17개사가 게임 퍼블리셔 Qeon, 미디어 그룹 MNC, 방송사 RTV 등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콘텐츠 업체 40개사와 총 235건 및 2,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CJ E&M은 방송사 Indosiar와 오는 12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음악축제 '2015 MAMA' 방영권에 대한 계약을 약 3,500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아리랑TV도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 20편에 대한 공급계약을 맺었다.
레인보우브릿지월드는 자체 제작해 현지에 수출한 오디션 프로그램 '갤럭시 슈퍼스타'의 시즌2 공동제작과 관련해 RTV와 협의를 진행했다. 일렉트릭서커스는 애니메이션 '지파이터스'의 판권 수출 관련 논의를 Trans Vision 및 Trans7과 가졌다.
이와 함께 슈퍼주니어 이특, 강인과 가수 이루가 현지에서 팬 사인회 등을 열고 콘텐츠 전시관 운영 및 애니메이션 상영회를 개최해 현지의 한류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인도네시아의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창조경제위원회 트리아완 무나프 위원장과 양국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송 원장은 "한류에 열광하는 팬들과 현지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인도네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해 우리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양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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