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넥센 양훈(29)과 두산 이현호(23)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3일 3차전에 앞서 "쫓기는 상황"이라며 "양훈이 나간다. 본인에게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훈은 지난 10일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한화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양훈은 1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41을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에 나가 4⅔이닝 1실점으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93을 찍었다. 염 감독은 양훈에 대해 "정규시즌 막판과 최근 연습에서 구위가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다만 관건은 3일 휴식 후 첫 등판인데 얼마만큼 제 공을 뿌릴 수 있는지 여부다.
두산은 이현호가 중책을 맡는다. 이현호는 앞선 1, 2, 3차전에서 휴식을 취하고 4차전에 첫 출격한다.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9경기에서 6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올 시즌 넥센전에는 6차례 나가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5.63으로 주춤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차전 상황에 따라 스와잭의 선발 투입을 고려할 수도 있었지만 팔 상태가 좋지 않아 왼손 이현호 카드를 꺼냈다.
사진=임민환 기자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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