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벡스코서…포럼, 컨퍼런스, 세미나 등 ‘다채’
조선업 불황에도 역대 최대 55개국 1,390개사 2770 부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해군본부, 한국무역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등과 공동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해운대구 BEXCO에서 ‘2015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 2015)’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중심도시로서의 높은 위상과 국내외 조선ㆍ해양ㆍ방위ㆍ항만산업의 최첨단 장비 및 신기술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제전은 2001년부터 격년제 홀수년도에 열리며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국제해양방위산업전(NAVAL & DEFENCE) ▦국제 항만ㆍ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PORT) 등 3개 전시회로 펼쳐지는데 그간 매회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명실상부한 세계 유수의 전시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조선ㆍ해양 전문 전시회로 성장했다.
8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조선업계의 불황에도 불구, 총 55개국 1,390여 업체가 참가, 무려 2,770여 부스가 전시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에는 현대중공업, 극동전선, KCC 등 국내기업과 GE, 지멘스, ABB, 보쉬, 롤스로이스, 로크웰 등 글로벌기업이 대거 참가해 조선기술 및 기자재, 해양장비 등 관련제품이 전시된다.
또 ‘국제 해양방위 산업전’은 미국, 독일, 영국, 노르웨이 등 20개국 170여 개 업체가 참가해 함정기술, 해양방위시스템 등 관련제품 전시와 함께 최첨단 무기체계 및 신기술을 소개하는 등 국내외 해양방위기술에 대한 정보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또한 ‘국제항만ㆍ물류 및 해양환경 산업전’에서는 첨단 해운항만 IT 신기술 및 항만 크레인, 리프트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이 대거 소개된다.
특히 올해는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우리 해군이 23일 대규모 관함식을 거행해 우리의 군사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함정공개와 의장대 및 군악대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어 해외 주요 인사들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방문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시회 기간 ‘세계해양포럼’, ‘코마린 컨퍼런스’, ‘기술정책 세미나’, ‘세계학술대회’, ‘함정기술 및 무기체계 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한 신기술 소개와 함께 앞으로의 기술발전 방향을 제시, 최근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가 기술개발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게 관ㆍ학ㆍ연이 적극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에 맞춰 해외 바이어를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에 지원할 계획이다.
정진학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조선업계의 불황에도 불구, 많은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한 것은 기업 스스로가 불황을 극복하려는 의지로 생각한다”면서 “우리시도 기업이 불황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 개막식은 20일 오전 11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각계 주요인사와 시민 등 300여명 참석한 가운데 벡스코 제2전시장 앞 광장에서 열린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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