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원화여고 재학생 16명이 개교 60주년 기념일인 16일 전통 성년례인 ‘계레’를 올린다. 계례는 여성이 성인이 되었음을 알리는 성년식으로 어머니가 딸의 머리에 비녀를 꽂아주는 의식에서 비롯됐다.
이날 행사에는 1학년 윤소희 학생 등 4명, 2학년 김민정 학생 등 12명이 계례를 올리며, 김영란 전 대법관과 권은희 국회의원, 권혜영 총동창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동문들이 이들의 멘토가 된다.
이날 행사는 계례와 학교 60년 연혁 소개, 근속 교직원 표창, 동문 축사, 개교기념음악회 등으로 이뤄진다. 시민들도 이날 오후 3시 원화여고 운동장에서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
이욱 원화여고 교장은 “무르익은 학교의 60년 역사를 기리고, 학생들이 함께 성장하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 계례를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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