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돌아온다.
지난해 발표했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이후 1년 5개월 만에 새 앨범을 내놓는다.
시기가 절묘하다. 최근 장기하와 열애를 인정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아이유다. 열 한 살의 나이 차이 보다 비밀리에 각별한 사이로 지내온 '2년'이란 시간이 삼촌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아이유는 피하지 않았다. 예정대로 23일 네번째 미니앨범 '챗셔(CHAT-SHIRE)'를 발매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앨범은 아이유가 특별히 공을 들여 완성됐다. 수록곡 모두를 직접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까지 참여했다. 그동안 자작곡을 적잖게 발표해오던 아이유지만 앨범 전체를 자신의 곡으로 채우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 안에 담아냈다는 게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반응은 뜨겁다. 앨범 발매 소식과 함께 공개한 재킷 사진 한 장만으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한쪽 눈을 파란빛으로 만들어 고양이의 상징인 오드아이를 표현했다. 보라색 리본을 온 몸에 휘감으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고양이 컨셉트와 유사하다. 순간 이동 능력을 지닌 고양이 이름과 앨범 타이틀도 같아 팬들 사이에서는 동화 속 기괴한 느낌을 음악에 녹이지 않았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매번 차트를 휩쓸었던 주인공이라서 열애 소식을 뛰어넘어 음악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이유. 음원 공개와 별도로 아이유의 새 음반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27일부터 만날 수 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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