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향수, 디퓨저, 헤어미스트 등이 인기를 끌면서 향기 제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13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섬유향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207%) 성장했다.
섬유향수는 옷에 뿌리는 향수로, 향균 기능이 있어 옷에 배인 고기 냄새나 담배 냄새를 잡아주고 다양한 종류의 향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일반 향수보다 지속력은 짧은 편이지만 가격이 5,000원∼1만원 안팎으로 저렴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현석 패션 디자이너가 만든 섬유향수 브랜드 'W.드레스룸'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 W.드레스룸 (사진제공=옥션)
W.드레스룸 제품 가운데 복숭아 향의 피치블라썸과 포근한 섬유향인 에이프럴코튼이 인기 제품이라고 CJ올리브영은 설명했다.
온라인 마켓에서도 향기 제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디퓨저·방향제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급증했다.
또한 모발 보호뿐 아니라 머리카락에 배인 냄새 제거에 도움을 주는 헤어미스트 판매는 같은 기간 53% 증가했다.
향초 열풍을 불러온 양키캔들·우드윅캔들 판매는 58% 늘었다.
친환경 생활용품 브랜드 아토세이프와 명품 향수 조향사가 개발한 다양한 향을 물과 섞어 만드는 섬유탈취제인 '밀크코튼 미니쿠퍼 섬유향수'도 인기다. 10월 1일 G마켓에 런칭되어 개인의 취향대로 조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다양한 향기 용품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향기 섬유유연제, 헤어미스트 등은 일반 향수에 비해 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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