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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보손', 믿고 보는 손현주다.
배우 손현주가 영화 '더 폰'으로 스릴러장르 전문배우다운 열연을 펼쳤다.
손현주는 12일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더 폰'의 언론시사에서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로 열연을 펼쳤다.
손현주는 러닝타임 114분 동안 용의자를 찾고 경찰에 쫓기고 진범과 맞닥뜨리며 쉴새 없이 몸을 쓰며 스크린을 꽉 채웠다. 손현주는 죽은 아내를 되살리기 위해 애쓰는 가장이자 변호사인 고동호를 맡았다.
손현주는 "스릴러 장르가 이번이 세 번째다. '숨바꼭질' '악의 연대기'에 이은 영화다. 하다보니 세 작품을 했는데 앞으로는 코미디를 해야겠다"고 눙쳤다.
'숨바꼭질'이 집에서 벌어지는 일, '악의 연대기'는 형사들의 심리와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더 폰'은 죽은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아 과거를 되돌리려는 노력을 그린다. 손현주는 "전작과는 내용과 상황이 다르다. 무엇보다 빠른 전개가 재미있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스릴러 장르의 특성상 손현주 역시 뛰고 구르고 주먹을 날리고 몸을 쓰는 연기를 필수로 해야 했다. 부상 역시 마찬가지였다. 촬영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손현주는 특히 배성우와 부딪히는 장면이 많아 격투신을 평소보다 많이 소화했다. 손현주는'더 폰' 촬영을 하며 손톱이 부러지고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손현주는 "배성우가 힘이 좋은데다 연기 몰입도가 높아 다툼하는 장면을 찍다 이러다 진짜 죽을 수 있겠다 싶었다. 앞으로 액션을 하려면 힘을 더 키워야겠다"며 엄살을 부렸다.
손현주와 맞붙은 배성우 역시 부상 스트레스가 컸다. 배성우는 인대가 거의 끊어지다시피 한 부상의 고통을 감내하고 촬영을 끝까지 마쳤다. 손현주는 배성우를 향해 "프로답다"고 추켜세웠다.
손현주는 영화 흥행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놨다. 영화를 찍을 때의 압박감도 물론이거니와 손익분기점을 채워야 하는 의무도 잊지 않았다. 손현주는 "남의 돈을 모아서 하는 제작비가 큰 금액이다 보니 부담이 된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항상 손익분기점을 채웠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의 전화를 받고 과거를 되돌려 아내를 구하는 하룻동안의 사투를 그린 추격스릴러다. 22일 개봉.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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