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이 영국의 세계적인 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에서 막을 올렸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가 테이트 모던과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매년 가장 혁신적인 작가 1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크리스 더컨 테이트 모던 관장, 첫 번째 작가로 선정된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크루즈비예가스의 초대형 작품은 내년 4월 3일까지 테이트 모던의 초대형 전시실 ‘터바인홀’에 전시된다. 크루즈비예가스는 주변의 사물을 활용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가는 작가로 베니스 비엔날레(2003년), 광주 비엔날레(2012년)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두 개의 대형 삼각 구조물 위에 런던 곳곳에서 옮겨온 흙 23톤으로 240여개의 나무 화분을 만들어 배치한 작품을 선보인다.
정 부회장은 개막식에서 “현대 커미션이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혁신적인 가치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현대차는 테이트 모던과의 협업을 통해 인간중심적이고 감성적인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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