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기 5중전회 26~29일 개최 결정
앞으로 5년간의 중국 경제 발전 청사진이 마련될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5중전회)가 26~29일 열린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12일 회의를 열고 18기5중전회를 26~29일 베이징(北京)에서 열기로 결정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이달말 내달초 한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일정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18기5중전회에선 제13차 5개년 경제 계획(2016∼2020년)안이 보고되고 논의된다. 이번 회의는 특히 중국이 수출과 투자 중심 고속 성장에서 내수와 소비 위주의 중속 성장으로 전환하며 경착륙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8기5중전회에선 또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중앙위원 퇴출을 공식화하는 등 링 전 부장,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무기징역),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병사),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사법처리 진행 중) 등 ‘신4인방’ 세력이 숙청되고 그 자리에 시 주석의 측근들이 대거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경보(新京報)는 18기5중전회에 중앙위원 201명과 중앙후보위원 157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시 주석이 지난 9월 전승절 열병식에서 병력 30만명 감축 계획을 발표한 만큼 중국군 개혁안도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박일근기자 ik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