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노인 진료비 20조… 8년 전의 2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노인 진료비 20조… 8년 전의 2배

입력
2015.10.12 17:36
0 0

작년 1인당 평균 339만원

요양병원 급속 증가도 영향

지난해 65세 이상 노년층의 진료비가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진료비는 8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14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진료비는 19조9,687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0.4% 증가했다. 노인 진료비 집계가 시작된 2007년(9조1,190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노인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39만원으로, 전국민 평균 진료비(109만원)의 3배 이상이었다. 전체 진료비(54조4,272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7%에 달했다.

노인 진료비 비중은 2008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뒤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600만5,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1.9%였다. 한국 사회는 5년 전 처음으로 65세 이상 노년층 비율이 전체 10%를 돌파하며 본격 노령화에 진입했다.

가장 흔한 노인 질환으로는 본태성고혈압(특별한 이유 없이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으로 집계됐는데 237만명이 12조4,140억원의 진료비를 지출했다. 이어 치은염 및 치주질환(185만명ㆍ1,428억원)과 급성 기관지염(173만명ㆍ1,373억원)이 주요 질환이었다. 입원 환자로 따졌을 때는 백내장(19만3,600여명ㆍ2,340억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폐렴(7만6,700여명ㆍ2,314억원)과 치매(6만9,100여명ㆍ8,216억원) 순이었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노인 환자들이 주로 찾는 요양병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 있는 요양병원은 전체 1,337곳으로 확인됐는데 2007년 391곳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요양병원은 연평균 12.4%의 증가율로 전체 의료기관 중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요양병원이 속한 일반병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진료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입원료(22.1%)였으며, 수술료가 11.6%, 진찰료가 8.6%로 뒤를 이었다.

장재진기자 blan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