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으로 고생하던 수연과 준호는 임신에 성공한다. 어렵게 성공한 임신, 하지만 임신 후의 시간들이 꿈결처럼 달콤하지만은 않다. 준호의 팍팍한 회사 생활과 예비 아빠로 느끼게 되는 경제적 부담감. 임신을 하고 난 뒤 어쩐지 더 외로워지고 고립되는 것 같은 예비 엄마 수연. 상대를 배려한다고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오해와 갈등을 일으킨다.
새 가족을 맞는 예비 부모의 280일간 표정을 섬세하게 담은 뮤지컬 ‘비커밍 맘’이 23~25일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임신 후 급작스럽게 겪게 되는 예비 엄마 아빠의 어려움을 그린 작품은, 임산부에게서 받은 수기를 시나리오에 반영해 공감도를 더욱 높였다.
연출을 맡은 김인남 세일링드림 대표는 “부모가 행복할 때 아이가 행복할 수 있고, 그 때 비로소 가정이 행복할 수 있다”며 “공연을 통해 가정의 첫 출발점인 임신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부부가 행복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소영, 하지승, 정보라, 김태령, 이세원, 박설헌 등이 출연한다. (02)782-4477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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