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 '4시면 문 닫아' 발언에
"외국 은행과 영업시간 거의 비슷, 스마트뱅킹 시대에 웬 시간 타령"
최 부총리는 현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차 페루를 방문 중이다. 그는 11일(한국시간) 한국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오후 4시면 문 닫는 은행이 어디 있느냐. 입사하고서 10년 후에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도 일 안 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한국 금융이 우간다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라며 금융권 개혁을 주문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은행권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원들은 오후 4시에 고객상대 업무를 마치지만 이때부터 진짜 일이 시작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입출금 숫자를 맞추다 보면 아무리 일러도 저녁 7~8시는 돼야 퇴근하게 된다는 것.
결국 최 부총리가 현실을 너무 모르고 있다는 얘기다. 최 부총리의 말처럼 입사 10년차에 억대 연봉이 가능한 은행원이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는 것이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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