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씨에 의해 파손된 차량. 사진제공 = 연합뉴스
70대 모범택시 기사가 호텔 주차장에서 최고급 외제차 3대 등 차량 4대를 들이받았다. 급발진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운전 부주의 때문이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모범택시 기사 서모씨는 10일 오후 7시 쯤 중구 소공동의 한 고급호텔 주차장에 진입하면서 주차 중이던 고급차 4대를 들이 받았다. 피해차량은 포르셰911 카레라 4S, 포르셰 파나메라, 벤츠 S클래스, 에쿠스 리무진 등으로 알려졌다. 차량 가격은 총 6억 이상이다.
최초 서씨는 경찰조사 중 급발진을 주장했다. 서씨는 "내가 운전을 40년 했는데 이런 사고를 내겠느냐"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과 함께 영상 증거를 확인한 후 자신의 과실을 인정했다.
다만 경찰은 서씨가 단순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형사 입건하지는 않았다.
서씨는 종합보험에 가입은 되어 있었지만 대물 한도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때문에 파손한 차량에 대한 수리비와 렌트 비용 등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됐다.
다행히 벤츠 S클래스의 차주는 파손 정도가 가볍다며 자체 해결 의사를 밝혔다. 따라서 서씨는 포르셰 2대와 에쿠스 리무진만 변상하면 된다. 만약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서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처벌받는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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