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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교통순찰 방송 때 존칭, 존댓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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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교통순찰 방송 때 존칭, 존댓말 쓴다

입력
2015.10.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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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오토바이 정차’에서 ‘노란색 오토바이 운전자분 정차하세요’로

뉴시스 자료사진
뉴시스 자료사진

경찰이 교통경찰의 고압적이고 딱딱한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언어 개선’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을 유도하는 방송을 할 때 차량 번호로 상대방을 부르거나 반말을 섞어 지시하는 관행을 바꿔 존칭과 존댓말을 쓰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법규를 위반한 운전자를 부를 때 ‘몇 번 운전자분’, ‘등 가급적 ‘분’이라는 존칭을 쓸 계획이다. 맺음말도 긴급ㆍ위급한 경우나 중대 법규 위반을 저지른 경우가 아니라면 반말 대신 ‘해요체’에 준하는 예사 높임말을 쓰도록 했다. 이에 따라 “1234번 우측 정차”와 같았던 유도 방송은 “1234번 운전자분 우측에 차 세우세요”와 같은 식으로 변경된다.

다만 경찰은 중대한 위반을 저지르거나 도주하는 차량을 쫓을 때는 현행대로 “정지 정지” 등 명령형도 사용할 수 있게 해 공권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차단했다.

김현빈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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