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미국 에이전시를 표방한 새 기획사 레인컴퍼니를 설립했다.
이달 초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비는 11일 레인컴퍼니의 공식 출범을 알리며 새 출발을 선언했다.
비는 지난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거취에 대한 소문을 낳았다. '1인 기획사를 만든다' 혹은 '한 대형 기획사와 물밑 접촉 중이다' 등의 얘기가 떠돌았다.
고심 끝에 비가 내린 결론은 자신만의 새로운 둥지였다. 사명도 자신의 이름을 땄다. 지난 2007년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과 결별 후 설립한 제이튠 이후 8년 만에 다시 만든 회사다. 다만 시작부터 음반·연기·미국·중화권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강조하고 차별화를 뒀다.
비 측은 "기존의 매니지먼트는 한 팀이 음반과 드라마·영화·해외 비즈니스를 동시에 관리했다면 당사는 미국 에이전트 시스템을 도입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배우와 가수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레인컴퍼니의 1호 연예인은 비다. 그러나 비 측은 "향후 신인 육성 및 스타들을 영입해 콘텐츠 연구에 힘쓸 것"이라며 1인 기획사 경영과 거리를 뒀다. 그러면서 "겸손하고 낮은 자세에서 최고의 아티스트를 위한 멀티 엔터테인먼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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