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감독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두산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연장 10회 터진 대타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사령탑에 오른 첫 해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김태형 두산 감독은 첫 번째 가을야구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다음은 김태형 두산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선수들이 초반엔 긴장한 것 같은데 나중엔 잘 해줬다. 첫 경기가 중요한데 잘 풀려 만족 스럽다."
-민병헌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가.
"고민중이다. 본인이 방향을 못 잡고 있는 거 같다. 자신있게 하라고 했는데 방향 못 잡는것 같다. 믿고 써야 한다."
-미디어데이에서 언급한 조상우를 공략했다. 9회에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나.
"힘이 들어갔다고 해야 할까. 공이 손에 붙는 맛이 없더라. 감독은 항상 다음에 기회가 오겠다고 생각한다. 조상우가 워낙 좋았는데 본인이 흔들려서 볼이 많았던 게 우리에게 찬스가 되지 않았나 싶다."
-구원투수로 나온 스와잭에 대한 평가는.
"본인 역할을 다 했다. 중간과 선발을 오가는 게 쉽지 않은데 팀 상황에 따라 투수 코치와 대화해서 팀을 위해 던져줬다.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연장 10회 대타 박건우 카드를 냈는데.
"로메로를 생각했었는데 외국인 선수 2명이 다 나간 걸 착각해서 로메로를 낼 뻔 했다. 박건우를 거르면 김동한을 낼 생각이었다."
-감독으로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렀다.
"떨릴 줄 알았는데 페넌트레이스와 크게 다르진 않은 것 같다. 감독도 긴장을 하지만 선수들도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몸에 힘도 들어가는 것도 보이고 했는데 오늘 이기면서 조금 더 여유있게 하지 않을까 싶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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