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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차전 선발 '양훈 VS 니퍼트', 선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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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차전 선발 '양훈 VS 니퍼트', 선택 이유는

입력
2015.10.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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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양훈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깜짝 카드'를 내놨다.

염겨엽 넥센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로 양훈을 예고했다. 염 감독은 "양훈이 1차전 선발로 나간다.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부부터 최근 연습 때까지 현재 우리 팀 투수 중 가장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양훈은 올해 16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1.41을 기록했다. 지난 9월21일 NC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투수로 눈도장을 찍었고, 9월27일 kt전과 10월3일 삼성전에서는 각각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2005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올해로 프로 11년차가 됐지만 가을야구 경험은 전혀 없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데이터 뿐만 아니라 현재 컨디션 부분 등에 초점을 맞춰 생각을 했다"며 "코칭 스태프들과 회의 결과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현재 구위가 가장 좋은 양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양훈은 올해 두산전에 불펜 투수로만 3경기 나서 4⅔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의 깜짝 카드에 맞서 두산은 베테랑 니퍼트를 내세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니퍼트가 큰 경기를 많이 치러본 경험이 잇고, 최근 구위도 좋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올해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지 4년차가 된 니퍼트는 올해 20경기에 나와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넥센전에는 3차례 등판해 8⅓이닝 9피안타 6볼넷 9탈삼진 10실점(9자책)에 그쳤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부터 거쳐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갔던 지난 2013년에는 불펜 등판을 자처할 정도로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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