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질병연구와 부상동물 구조 및 치료를 위한 ‘대전야생동물 구조ㆍ관리센터’가 8일 문을 열었다.
대전시가 충남대 수의과대에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891㎥ 규모로 건립한 센터는 수술실과 진료 처치실, 입원실 등을 갖추고 있다.
야생동물구조ㆍ관리센터는 조난이나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구조, 치료한 뒤 재활훈련 과정을 거쳐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또 야생동물의 질병 조사와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동물의 복원 및 증식 등을 연구한다.
그 동안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는 자치구에서 부상당한 동물을 충남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거쳐 방사시키는 과정을 밟아 주말이나 야간에는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대전에서 구조된 동물은 조류 201마리, 포유류 76마리 등 모두 277마리에 이르지만 207마리가 폐사되고 25.2%인 70마리만이 살아서 자연으로 돌아갔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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