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박경리 선생 동상제막, 시낭송회 등 46개 프로그램 마련
‘평사리의 너른 품, 문학을 품다’를 주제로 한 ‘2015토지문학제’가 9일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막이 오른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토지문학제는 박경리(1926~2008)선생 동상 제막을 비롯해 추모 시극 공연, 전국 유명 문인들이 참여하는 문학강연, 군민 시낭송회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오는 11일까지 모두 46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문학제는 초ㆍ중ㆍ고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가을풍경그리기대회와 전국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휘호백일장, 중ㆍ고등부와 대학ㆍ일반부로 나눠 치러지는 토지백일장, 65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는 전국 어르신 백일장, 온 가족이 함께 쓰는 다문화 토지백일장, 문학퀴즈왕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문학행사가 열린다.
또 ‘왜 다시 토지인가’를 주제로 한 문학강연과 문학제 15주년 기념 축하공연, 전국 문인들과 독자들이 ‘문학수도’ 하동에서 함께하는 문학인의 밤 행사, 가을노래와 색소폰 연주가 어우러지는 ‘음악과 함께 풍경 속으로’등도 펼쳐진다.
이밖에 소설 ‘토지’를 각색한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와 ‘2015세대 소통 퓨전 한복페스티벌’, 토지마을의 슬로장터를 비롯한 떡메치기와 하동의 맛 주전부리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3일간 계속된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15주년을 맞아 박경리 선생의 삶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와 더불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대폭 보강해 평사리의 너른 품에서 문학을 만끽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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