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관광공사 원주 본사.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기능 강화, 미래성장동력 발굴, 지역밀착형 지속가능관광 활성화, 외래관광객 유치기능 강화 등 4대 핵심과제를 중심에 두고 상반기부터 준비해 온 것"이라며 "지난 8월 취임한 정창수 사장의 경영 구상을 담아 최근 조직개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서울센터 조직을 창조관광사업단으로 새롭게 재편했다. 창조관광사업단은 창업 지원 및 청년 취업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팀들을 한 곳으로 모아 일자리 창출 전담창구의 역할을 하게 된다. 관광벤처와 ICT(정보통신기술)의 결합을 통해 ICT 융합벤처를 발굴, 관광 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각계와의 협업도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사는 "참신한 벤처기업을 발굴, 성공적인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는 정 사장의 구상에 따라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ICT를 기반으로 하는 네이버(강원), 다음카카오(제주)와 함께 ICT 벤처 육성 및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협업, 상생 방안을 우선적으로 발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관광산업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투자사업센터를 신설하고 국내경제 활성화의 중요 변수가 된 중국관광객 유치전략 고도화를 위해 기존 중국팀을 중국마케팅센터로 격상시켰다. 또 최근 방한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화중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개를 위해 우한지사를 새로 개설했다. 이밖에 해외지사 사업 진행의 효율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현재 지사간 통일성을 기하기 용이한 일본시장을 대상으로 해외지역본부제를 시범 실시키로 했다.
지역관광실에 새롭게 관광콘텐츠실을 신설, 지역밀착형 지속가능 관광 및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방점을 뒀다. 또 지역광역본부제를 도입해 통합마케팅을 통해 지방 관광상품이 국내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범 신설되는 경상권본부는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을 아우르는 경상권의 대표상품 개발, 공동 해외 홍보마케팅 등을 전개해 나가게 된다.
이와 함께 관광여건 개선을 위한 범국민적 캠페인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안전여행이 강조되는 추세를 반영해 외국인의 국내 안전여행은 외래객 유치마케팅을 전담하는 해외마케팅실에서, 국민의 국내 안전여행 업무는 국내관광실에서, 국민의 해외여행 안전업무는 국민해외여행센타에서 각각 담당하도록 해 전사적으로 안전여행 업무를 강화했다.
정연수 공사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취약한 관광산업의 체질을 강하게 만들어 일자리를 활발히 창출해내고,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관광기반을 전국적으로 확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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