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2827건 발생
인천 시민들이 전국에서 악취로 가장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악취 민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악취관리 지역에서 발생하는 민원은 2012년 697건, 2013년 1,826건, 2014년 2,455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최근 3년간 전체민원 4,978건중 인천에서 절반이 넘는 2,827건(56.7%)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 1,431건(28.7%) ▦경기402건(8.1%) ▦울산 129건(2.6%) ▦전북 90건(1.8%) ▦경남 67건(1.3%)등의 순이었다. 악취관리 지역은 악취관련 민원이 1년이상 지속되거나 집단민원이 발생하는 곳이다.
반면 2012년 측정 지점 204곳중 초과지점 6곳(5.4%), 2013년 216곳중 6곳(2.8%), 2014년 248곳 중 6곳(2.4%)에 불과해 조사방식을 둘러싼 신빙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석현 의원은 “주민들은 악취로 불편을 느껴 민원을 제기하지만 측정결과는 기준치 이내로 나와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분기별 1회의 기계적 측정을 하지 말고, 기상상황을 고려하거나 민원이 집중되는 시기에 측정을 하는 등 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