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권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가 유치원과 학교 등 초ㆍ중등 교육기관으로부터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민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마사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전국 30개 장외발매소에서 반경 61m∼1.5㎞ 이내에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가 있다.
장외발매소 1곳당 평균 367m 이내에 유치원과 학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 장외발매소는 근처의 한 유치원과 불과 61m 떨어져 있다. 중랑 장외발매소와 의정부 장외발매소도 각각 유치원과 80m, 102m 거리에 있다.
학교보건법상 학교 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 200m 이내 구역인 상대정화구역에 있는 장외발매소도 부천ㆍ중랑ㆍ의정부를 포함해 광주(고등학교ㆍ198m), 대전(유치원ㆍ170m), 인천중구(초등학교ㆍ188m) 등 6곳에 이른다.
박 의원은 “아무리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 심의를 거쳤다지만 장외발매소가 유치원과 불과 61m밖에 떨어지지 않은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라며 “장외발매소 외곽 이전으로 교육환경을 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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