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고개를 숙였다.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고객들에게 사과하고 리콜 등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쿨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고객의 신뢰를 저버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본사 및 한국 정부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리콜 등을 고려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전날까지 사과문에 '리콜'이라는 문구를 넣을지 법률 검토 끝에 '리콜 등을 고려한 가능한 모든 조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또 "현재 전국의 전시장에서 판매 중인 모든 차량은 이번 이슈에 해당 사항이 없다"면서 배출가스 조작 의심 차량 9만2천여대에 대해서도 "주행상 안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폴크스바겐그룹 소속으로 배기가스 조작 차량을 약 2만9,000대 판매한 것으로 추산한 아우디코리아 역시 "고객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독일 본사는 해당 (조작)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리콜 조치를 시행하기 위한 만반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모든 정보는 웹사이트나 언론 등 모든 경로로 신속하게 공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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